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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관] 모습을 바꾸는 존재들 포스터

[대관] 모습을 바꾸는 존재들

  • 기간

    2022-09-02 ~ 2022-09-18

  • 장소

    3층 전시장

  • 관람료

    개인 0원

  • 주최/주관

    경지연

  • 입장연령

    전연령

  • 기타

    후원 : 인천광역시, 인천문화재단

  • 홈페이지

    https://www.tribowl.kr

  • 문의

    032-832-7996

※트라이보울 전시 관람 시간
평일&주말 : 오후 1시 - 오후 5시 30분 (오후 5시 10분 입장 마감)
매주 월요일 및 공휴일 휴관
전시 마지막 날인 9월 18일에는 오후 4시에 전시가 종료됩니다. 전시 관람 시 양해 부탁드리겠습니다.

※본 전시는 무료입니다.
※전시 관람 시 전시관람 에티켓을 준수해주시기 바랍니다.
- 트라이보울 주차공간이 매우 협소하오니 대중교통 또는 인근 인천경제자유구역청 주차장(무료), 센트럴파크의 공영주차장(유료)을 이용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개글
전시 마지막 날인 9월 18일에는 오후 4시에 전시가 종료됩니다. 전시 관람 시 양해 부탁드리겠습니다.

전시소개

모습을 바꾸는 존재들


작가노트/경지연

[늑대와 함께 달리는 여인들]의 저자 클라리사 에스테스(Clarissa P. Estés)는 여성 본연의 본능적 자아를 “여걸(Wild Women)”이라고 부른다. ‘길들여지지 않은(wild)','여성(Women)'은 마치 동화처럼 여성의 깊은 내면을 두드리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작가는 너무 오랫동안 묻혀 있어서 잊어버리거나, 주변의 환경과 문화에 의해 의식의 밑바닥에 깔려버린 여성 자신의 본능을 여걸을 통해서 깨워야 한다고 이야기한다. “여걸(Wild Women)”은 어느 순간 나의 깊은 내면에 강렬한 울림으로 다가왔다. 그리고 내 안의 “여걸(Wild Women)” 본능이 무엇을 지향하고 있는지에 대한 생각으로 이어졌다. 나의 내면에 있는 길들여지지 않은 야성적 에너지는 무엇일까? 그 해답을 찾기 위해서 새로운 작업의 여정은 시작되었다.


어쩌면 우리 모두의 내면에는 모습을 바꾸는 존재shapeshifter가 있다. 모습을 바꾸는 존재shapeshifter는 오랜 세월을 살고 있는 마법사처럼 현대를 살고 있는 지금 우리의 무의식속에 존재하는 상징이다. 그리고 모든 인간이 보편적으로 지니고 있는 욕망의 표현이다. 본능적 욕망을 뒤로한 채 살아 갈 수밖에 없는 우리에게 신화적 이야기는 억압된 특성을 표현하는 역할을 한다. 우리는 개인 안에 교차하는 여러 사회적 정체성들과 그 안에서 부여받은 모순되는 역할들 속에서 끊임없이 갈등하게 마련이다. 두 아이를 양육하는 엄마로서, 일을 하는 사회인으로서, 예술을 하는 작가로서의 나는 각기 다른 역할을 동시에 해내며 살고 있다. 때로 각각의 정체성 사이의 충돌은 불가피하다. 그렇기에 늘 경계에 서서 줄타기를 하는 것처럼 균형을 맞추고자 안간힘을 쓰게 된다. 나의 내적 셰이프시프터는 본능적 자아(Wild Women)가 추구하는 초월적 세계에 대한 욕망의 또 다른 모습이다. 사회 속에서 탈색되지 않은, 동물적인 감각을 일깨우는 욕망에 다가가고자 한다. 정형의 사회 속에서 비정형을 추구하는 존재에 대한 욕망, 현실의 딜레마를 벗어나고픈 나의 강한 내적열망은 모습을 바꾸는 존재들shapeshifters을 만들어냈다. 모습을 바꾸는 존재shapeshifter는 상상력을 사로잡는 강력한 힘이 있다. “마술적 사실주의”문학 속에서 마술과 사실이라는 양립하기 불가능한 영역이 공존하듯이 작품 속 셰이프시프터는 나의 보편적 욕망과 결핍이라는 현실에서 탄생한 환상이다.


“환상이 없는 현실은 삶이라기보다 죽음에 더 가깝다”던 어느 드라마의 대사가 떠오른다. 나에게 환상은 “현실을 거슬러 올라가는 힘”이 있다. 이 환상은 현실 너머의 초월적인 다른 세계와의 접속이다. 그 세계는 내가 반복적으로 회귀해야만 하는 ‘마음의 고향’(클라리사 에스테스)이며, 내 안에서 꿈틀거리는 본능적 에너지를 밖으로 뿜어내야 하는 근원적 세계이다. 이 환상은 현실을 부정하는 도피처가 아니라 현실을 직시하며 그 속에서 성장하고자하는 현실탐구의 영역이다. 어느 철학자는 “질문을 던지는 힘이 욕망 이다”라고 말한다. 나는 나 자신에게 질문을 던지고 싶다. 나를 “움직이게 하는 동력”은 무엇이며 “나로서 존재하게 하는 뿌리의 힘”은 무엇인가? “지금 여기에 있는 것을 저리고 끌고 가려는 충동,” 욕망의 세계로 가는 출발점에 서있다. 나는 모습을 바꾸는 존재들shapeshifters로 상징하는 초월적 세계와의 만남을 제안하고자한다.

  


 ✔ 시 마지막 날인 9월 18일에는 오후 4시에 전시가 종료됩니다. 

   전시 관람 시 양해 부탁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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